아이폰·갤럭시S 등 스마트폰 인기에 인터넷 공유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다나와는 올 상반기 자사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인터넷 공유기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08년과 2009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올 들어 급증했으며 지난 7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174%가 늘어났다고 다나와 측은 덧붙였다.
이는 스마트폰 확대로 무선 인터넷에 대한 요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스마트폰은 와이파이를 기본 내장해 공유기만 있으면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실제로 아이폰이 출시된 작년 말부터 공유기 판매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다나와는 설명했다. 스마트폰 외에도 가정 내에서 데스크톱 대신 노트북을 쓰는 경우가 많아지고 공유기 가격이 하락한 점도 구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 관계자는 “IPTV, 인터넷 전화 등 인터넷 공유 기능을 바탕으로 한 통신사 상품이 점차 늘어나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각종 IT기기가 출시되고 있어 `1가구 1공유기` 시대가 머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 다나와)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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