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국제 품질인증 기준인 CMMI가 주요 평가 항목을 줄이는 등 새롭게 재편된다.
이에 따라 3년 주기로 CMMI 인증을 경신하거나 새로 발급받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새로 바뀌는 인증제도에 맞춰 세심한 대응이 요구된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SW공학연구소(SEI)가 오는 12월 개정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품질 평가와 프로세스 성숙도 분야의 국제 품질인증 모델(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1.3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EI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CMMI 인증 기업을 대상으로 1150건의 변경요청 사항을 접수, CMMI 1.3 버전을 마련 중이다.
CMMI 컨설팅 전문업체 TQMS 박남직 이사는 “SEI가 CMMI 1.3 버전의 주요 평가 항목(Specific Goals)을 48개로, 하위 평가 항목(Specific Practices)을 165개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존 CMMI 1.2 버전의 주요 평가 항목은 50개, 하위 평가 항목은 173개다.
박 이사는 “평가 항목이 감소하고, 기준이 명확해짐에 따라 재인증 심사 혹은 신규 인증을 보다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CMMI 1.3 버전 개정에 따른 사전 교육 일정 부분의 비용 부담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SEI가 CMMI 1.3 버전의 CMMI 레벨 4∼5의 구조와 요건에 대한 정의를 보다 명확하게 개선하는 한편 기존 개발(Development)
·획득(Acquisition)·서비스(Service) 등 3개 버전의 일관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이사는 “SEI가 3개 버전의 형태를 동일하게 만들고, 같은 뜻인데도 다른 용어로 사용되는 것은 모두 같은 용어로 통합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KT와 LG CNS, 삼성탈레스가 CMMI 레벨 5 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기업과 기관 등 총 74개 조직이 CMMI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이 획득한 CMMI 인증은 모두 개발 버전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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