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이 개최 장소 및 시기와 심사 방식 등을 전면 개편, 새롭게 태어난다. 본지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조선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은 한 해 동안 나온 게임 중 뛰어난 작품을 뽑는 행사로 올해로 15회를 맞이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김기영)는 게임 산업의 사회적 위상과 트렌드 변화를 반영, 올 대한민국게임대상에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개최지가 바뀐다. 매년 서울서 개최되던 틀을 깨고 장소를 부산으로 옮긴다. 시기도 12월에서 지스타 기간인 11월로 변경,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월 최고 권위의 게임상 시상식과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가 함께 개최되는 부산은 명실상부한 게임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심사방식도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그동안 기획이나 그래픽, 사운드 등 부문별 점수의 합계로 대상 및 각 시상 부분을 결정했던 방식에서 탈피, 작품 전체에 대한 평가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결정키로 했다. 다만 기술상의 경우는 기존 방식과 같은 기준으로 심사한다.
심사도 하루 전이 아닌 당일 치러진다. 수상작 결정을 위한 업체의 게임 설명은 행사 당일 오전에 듣고, 최종 심사는 그날 오후에 진행키로 했다. 협회는 당일 심사를 역대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시상식의 묘미인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협회 김성곤 사무국장은 “지스타와 연계해 대한민국게임대상을 개최함으로서 진정한 게임 축제의 장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또 “시민들의 참여와 게임인들의 편리한 참여를 감안하여 행사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게임인들은 물론 부산 시민과 지스타 참석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 바이어들까지 국내 최고의 게임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은 게임계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마당이다. 특히 한해 게임계 최고작품을 선정하는 그동안 `리니지`와 `아이온`, `아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작들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