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촬영으로 검색하는 시대 열린다

노래를 부르거나 카메라로 비추기만 해도 검색이 되는 서비스가 포털 다음에서 등장한다.

4일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한남동 사옥에서 `트렌드 미팅`을 열고 기존 선보인 모바일 음성검색과 코드검색에 이어 `허밍검색`과 `사물검색`을 다음 통합 앱과 연계해 연내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밍검색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나 특정 장소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을 스마트폰에 들려주면 그 관련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서비스다. 사물검색은 증강현실과 검색이 만난 형태로 건물이나 길거리 등을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장소정보가 나타나는 검색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 본부장은 “애플 앱스토어에 있는 허밍검색 앱들은 저작권 문제 때문에 국내 가요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다음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과 이 문제를 논의 중에 있으며 한국의 실정에 맞는 로컬 허밍검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코드검색도 편리하지만, 모든 사물에 바코드가 붙어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물검색을 도입한다”며 “코드검색이 다루지 못한 검색까지 확장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모바일 음성검색, 코드검색, 허밍검색, 사물검색 등 4종의 서비스를 다음의 대표적인 검색서비스로 지정하고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이날 모바일웹과 검색에 회사 자원의 60% 이상을 투입하고 있으며 구글이나 애플 등 해외 업체가 이미 내놓은 서비스라 해도 토종 포털이라는 다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한국인에게 맞는 서비스로 다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또 다음 지도 등 기존 선보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들끼리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신기한 치원을 넘어 실제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재가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강남역 맛집`을 모바일 음성검색으로 찾았다면, 결과 페이지를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지도와 연계해 해당 맛집까지 찾아가는 길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