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혐의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제소당했던 인텔이 지적된 불공정거래 관행을 시정하기로 하고 FTC와 소 취하에 합의했다.
미국 FTC는 4일 인텔과의 합의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번 합의에 따라 인텔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컴퓨터 업체 위협이나 끼워팔기, 과도한 할인 등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뿐 아니라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과 칩셋에도 함께 적용된다.
앞서 FTC는 인텔이 컴퓨터 제조업체 델, 휴렛패커드, IBM 등에 대해 경쟁업체인 AMD의 반도체칩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작년 12월 인텔을 제소한 바 있다.
인텔은 전 세계 데스크톱 PC와 랩톱, 서버 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칩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작년 유럽연합(EU)으로부터 14억5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 당하는 등 반독점 행위에 대한 제재를 받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