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김명수)은 미래융합기술부 뇌인지측정연구단 이용호 박사팀이 심자도 측정장치를 독일 바이오마그네틱파크사와 선급기술료 15억 5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표준연은 선급기술료 외에 기술실시기간인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경상기술료로 매출액의 3%를 받는 조건까지 포함할 경우 기술료 수입액이 최소 3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술은 극미세 자기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스퀴드(초전도양자간섭소자) 센서 제작 및 측정기술이다. 심장의 미세한 전류에 의해 발생되는 자기장 신호를 지구자기장의 100억분의 1까지 측정할 수 있다.
심장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의 세기는 통상 지구자기장의 1000만분의 1이하다.
이용호 박사는 “독일과 첨단 의료 분야 협력이 이루어져 오는 2020년까지 90 만명 이상의 심장질환 환자가 이 장치로 정밀진단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 CE마크와 FDA 인증 획득을 통해 심자도 측정장치의 신뢰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