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기업공개 신청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가 기업을 공개한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스카이프는 9일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에 등록하기 위해 관련 신청서류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스카이프는 예탁주식 매각 규모가 1억 달러라고 밝혔으나 이는 등록요건상 SEC 등록비용 등을 감안해 잠정적으로 기입한 액수에 불과하다.

스카이프는 매각 주식수를 명기하지 않았으며 공모 시기와 가격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온라인 상거래전문 e베이는 지난해 말 보유하고 있던 스카이프 지분의 70%를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와 캐나다 연금기금(CPPIB),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으로 이뤄진 투자그룹에 20억 달러에 넘긴 바 있다.

이 투자그룹은 현재 스카이프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4%는 스카이프 창업자들인 니클라스 젠스트롬과 야누스 프리스가 이끄는 졸티드사에서 확보하고 있다.

이들 두 명의 창업자는 지난 2005년 스카이프를 26억 달러에 e베이에 매각하고 2007년 회사를 떠났었다.

스카이프 공개신청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억6천만명의 고객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 4억600만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프는 회원간 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고객들이 유.무선 전화에 거는 통화에 대해 요금을 부과해 수입을 올린다.

스카이프는 회사와 관계의 정도 등을 기초로 이번 공모 주식의 일부를 회원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동종 업종의 보네이지 홀딩스 역시 지난 2006년 기업공개 당시 회원들에게 청약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