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모바일게임으로 스마트폰 사업 `승부`

MS, 모바일게임으로 스마트폰 사업 `승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스마트폰인 `윈도폰7`이 모바일 게임으로 차별화 승부수를 걸었다.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MS는 `윈도폰7`을 `X박스` 라이브 게임과 연동시켜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수준 높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스컴 2010`에서 MS는 윈도폰7에서 사용가능한 X박스 게임 50여종을 공개했다. `어세신 크리드`, `크랙다운2`, `지구벌레 짐`, `패스트&퓨리어스7`, `기타 히어로5`, `스타워즈`, `좀비어택` 등 X박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작들이 대부분이다. 사용자는 윈도7폰을 통해 X박스 라이브 메인 허브로 들어가 게임을 구매한 뒤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전 테스트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구매한 게임은 서버 내 개인 `라이브러리`롤 통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케빈 우난그스트 MS 모바일 게이밍 시니어 디렉터는 “우리는 X박스 라이브의 고품질 게임을 윈도7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X박스 외부에서 X박스 라이브 서버로 연결돼 사용하는 첫 번째 제품이 바로 윈도7폰이다”라고 설명했다.

윈도폰7에서 X박스가 연동되는 사실은 올해 초 MS가 `3스크린 프로젝트`를 계획중이라고 밝히면서 처음 알려졌다. 3스크린 프로젝트는 MS 윈도 PC, X박스와 연결된 TV, MS 모바일 운용체계(OS)가 탑재된 스마트폰 등 3가지 종류의 디스플레이에서 동일하게 MS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집에서 X박스로 게임을 즐기다 밖에 나가서 윈도폰7으로 접속해 이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식이다.

IT애널리스트들은 X박스 라이브 서비스와 윈도폰7의 결합은 3스크린 뿐 아니라 좋은 소셜 게임의 요소가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한 번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게 되면 게임 및 소셜네트워크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MS측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다중플레이어 기능을 곧 지원할 것이다.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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