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하드, `브랜드 중심` 재편 시도

외장 하드, `브랜드 중심` 재편 시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 기업 외장형 HDD 시장을 노려라.

삼성전자는 19일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외장 하드디스크 `S2 포터블 3.0`을 출시했다. 기존 USB 2.0 인터페이스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10배 빠른 신제품은 7200 RPM(분당회전속도)으로 고속 구동하는 드라이브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보강했단 설명이다 또 독자 개발한 USB 일체형 설계를 통해 초소형 디자인과 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히타치GST는 다음달 국내 신개념 외장 하드 `라이프스튜디오`를 내놓는다. 이 제품은 보통의 외장 하드와 달리 `검색` 기능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저장하는 데이터양과 수가 급증하는데 착안, 원하는 파일을 보다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히타치GST 측은 “외장 하드에서 용량 경쟁은 이제 무의미하기 때문에 부가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턴디지털은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 제조 및 유통을 포함, 수많은 기업이 난립한 현 가격 중심의 외장 하드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기술력과 품질, 디자인 등을 강조하는 한편 온라인 외의 새로운 활로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조원석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지사장은 “현재는 수 많은 제품과 기업들이 진출해 있지만 HDD 제조사들이 품질, 가격 경쟁력 측면서 앞서 조만간 메이저 HDD 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외장 하드 시장 규모는 월 14만대 정도로 추산되며 노트북 이용자 증가와 함께 그 수요도 느는 추세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외장 하드, `브랜드 중심` 재편 시도
외장 하드, `브랜드 중심` 재편 시도
외장 하드, `브랜드 중심` 재편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