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라드` 셀틱의 기성용이 아스날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국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기성용은 지난 2일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7분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친 아스날은 전반전을 2-0으로 마감해 셀틱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놓았다. 다시 후반 6분만에 `나스니`의 오른발 슈팅이 터지면서 3-0상황이 연출됐다. 셀틱은 후반 24분에 얻은 패널티킥을 성공시켜 3-1로 점수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뒤이어 차두리의 패스를 받은 앙투안포춘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 기회를 기성용이 골로 연결시킨 것. 아쉽게도 점수는 3-2로 그쳐, 승리는 아스날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셀틱은 아스날에 패배해 1무1패 성적으로 에미리츠 컵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이날의 경기는 기성용의 데뷔골과 차두리 교체 출장 등으로 코리안 듀오의 실력을 보여준 것만으로 충분했다. 다음 시즌, 셀틱 FC에서 코리안듀오의 맹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