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 지상파DMB 국가표준 채택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중앙 왼쪽)과 키에우칸하리 캄보디아 공보부장관이 양자회담을 하는 모습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중앙 왼쪽)과 키에우칸하리 캄보디아 공보부장관이 양자회담을 하는 모습

캄보디아가 우리나라의 지상파DMB를 모바일 방송 국가표준으로 채택하고 연말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키에우 칸하리 캄보디아 공보부장관은 24일 오전(현지시간) 한-캄보디아 간 방송통신 협력을 위해 방문한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자 부위원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캄보디아 측은 모바일방송 국가표준으로 우리나라가 자체개발한 지상파DMB(이하 T-DMB) 방식을 채택하고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T-DMB방송을 올해 안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캄보디아와의 양자회담에서 이룬 T-DMB 표준 채택의 쾌거는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캄보디아 순방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한 `지상파 DMB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캄보디아 정부와 활발히 협력해온 결과다.

방통위는 지난해 T-DMB 개도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를 지원국가로 선정해 캄보디아 국영방송인 TVK(National Television of Cambodia)를 통해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으며, 올해 말까지 T-DMB 시범서비스의 상용화 전환을 목표로 한-캄 간 방송통신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방통위는 이번 양자회담에서의 합의로 우리나라의 방송통신협력 동남아시아 거점국인 캄보디아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T-DMB 관련 방송장비, 단말기 등을 생산 · 판매하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