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기업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공조가 본격화됐다.
MS와 야후는 24일(현지시각)부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시작으로 검색 엔진 제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야후의 검색 조회 사항은 MS의 검색 엔진 `빙`의 기술로 처리되기 시작했다.
MS와 야후 간의 검색 엔진 공조 작업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작된 뒤 내년 또는 2012년까지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야후와 MS는 그간 검색 엔진 및 인터넷 광고와 관련된 `10년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MS의 검색 엔진 빙을 사용하기로 한 야후는 MS의 검색 엔진 기술을 이전받는 작업을 벌여 왔다.
IT 전문가들은 야후와 MS 간의 검색 엔진 공조로 구글이 장악한 검색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야후와 MS 간의 검색 엔진 제휴는 검색 시장의 최강자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구글과 MS-야후 `연합군` 간의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는 37% 포인트 가량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인터넷 광고 전문기관들의 분석 결과 지난달 야후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17.1%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높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의 점유율은 11%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65.8%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광고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MS와 야후 간의 검색 엔진 공조가 양사의 광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MS와 야후 두 기업 간의 검색 엔진 공조가 본격화된 24일 기준 야후의 주가는 주당 13.47달러, MS의 주가는 주당 24.14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