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 이용 TV전자정부 서비스 확산

디지털케이블 이용 TV전자정부 서비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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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TV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한 강남구청의 `T거번먼트(T-GOV)`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모델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디지털케이블과 IPTV의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한 TV 전자정부가 확산되고 있어 TV 전자정부가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의 대표모델로 자리 잡았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강남구청의 T-GOV 이용건수가 매년 두 배 증가하고 일반 데이터방송 서비스보다 3~4배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또 디지털케이블을 이용한 TV 전자정부 서비스는 최근 CJ헬로비전이 당진군과 제휴를 통해 당진 TV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제주방송도 제주의 지역소식과 전자정부 서비스는 물론 휴대폰과 연계한 관광 정보까지 지원한다.

IPTV를 활용한 전자정부 서비스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청은 IPTV를 활용, 구민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이웃의 소식을 듣고 지역의 정보와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초 · 중등 교육을 위한 양방향 교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2월까지 SK브로드밴드와 유무선 영상민원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TV 전자정부 서비스는 디지털케이블이나 IPTV의 데이터 방송을 활용해 지역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민원발급과 지자체 소식은 물론 생활건강을 위한 주말 약국정보, 운동정보, 교육정보, 생활전반에 필요한 취미 정보 등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청의 T-GOV 이용건수는 2008년 37만건에서 2009년 100만건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만 100만건으로 집계돼 연말 200만건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T-GOV는 GS강남방송 디지털케이블 데이터방송 서비스 중 월등하게 높은 이용률을 차지하고 있다. 주식정보 · 게임 등 다른 데이터방송 서비스에 비해 3~4배 정도 이용건수가 더 높게 나왔다. 같은 지역의 디지털 셋톱박스 증가율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디지털 셋톱박스 증가율은 16%인데 비해 이용건수는 80% 이상 증가했다. 당진과 제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지자체 소식이나 민원 발급뿐만 아니라 해당지역 정보를 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여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청 측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TV 전자정부 서비스를 추진한 것”이라며 “지역 정보에 대한 인기가 많아 콘텐츠 고도화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GS강남방송도 “여러 데이터 방송 중 TV 전자정부 서비스가 앞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정도”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 서비스를 벤치마킹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