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이 인터넷 검색 대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확장했다. 인터넷 기업들은 `소셜 검색`이라 부를만한 다양한 실험들을 자사 서비스에 시도하며 서비스 형태를 잡아가고 있다.
포털이 검색 대상을 SNS로 확대한 이유는 SNS가 콘텐츠로써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미니홈피를 시작으로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의 관심이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정보가 SNS를 통해 유통된다. 높은 신뢰성도 포털이 SNS 콘텐츠를 주목하는 이유다. 하나의 의견에 주변 사람들의 지식이 더해지는 SNS의 특징이 만들어낸 결과다.
NHN(대표 김상헌)은 지난 20일 포털 네이버에 소셜 검색을 처음 도입했다. 트위터와 자사 SNS인 미투데이 결과가 검색에 나온다. 이번 개편으로 5초 전에 여러 SNS에 올라오는 정보까지 볼 수 있다. NHN은 하반기 소셜 검색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지인검색 등 다양한 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포털 네이트에서 인물검색과 SNS를 결합한 소셜 검색 서비스를 23일 시작했다. SK컴즈의 소셜 검색은 미니홈피나 커넥팅 네이트 내에서 이뤄지는 SNS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미투데이와 해외 서비스인 트위터까지 포괄한다. 이 회사는 정보와 SNS, 사람이 자연스럽게 얽힌 형태로 소셜 검색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도 내달 14일 검색트렌드 행사를 열고 소셜 검색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병엽 다음커뮤니케이션 검색SU장은 “다음의 지향점은 기존의 통합 웹 검색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 방향이지만, `소셜`이 워낙 대세기 때문에 소셜 및 개인화 검색요소를 서비스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철증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소셜 검색이 향후 검색시장의 미런라며 “그러나 잘못된 정보 등을 걸러내야 할 소셜 필터링이나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