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영토 확장 `기세` 무섭다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벌루션(LTE)이 빠른 속도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9일 PC월드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이통사 텔리아소네라는 올해 말까지 스웨덴 25개 지역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총 218개 지역에 LTE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텔리아소네라는 지난해 12월 스톡홀름 등지에서 세계 최초로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바 있다.

에릭 할버그 텔리아소네라 모빌리티서비스부문장은 “현재 LTE 서비스는 2.6㎓ 대역만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800㎒ 대역 LTE 네트워크도 구축할 것”이라며 “800㎒ 대역 주파수 경매가 시작된다면 우리가 확보할 것”으로 확신했다.

스웨덴에서는 텔리아소네라의 경쟁 사업자들도 LTE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텔레노어와 텔레2는 내년 말까지 100여개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텔레노어는 이미 헝가리에서도 LTE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했다.

북유럽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LTE 서비스 확장세가 눈에 띈다. 업계는 올 연말까지 전 세계 최다 22개 통신사업자들이 LTE 서비스를 개통할 것으로 관측한다.

미국 이통사 메트로PCS는 다음 달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의 1, 2위 이통사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 역시 각각 올해 말과 내년에 걸쳐 LTE 서비스를 개통한다.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0만명 수준인 LTE 가입자는 오는 2015년 3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