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태양전지용 FTO 글라스 개발

솔라세라믹(대표 송철규)은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태양전지 핵심부품인 `불소 함유 산화주석(FTO) 투명전도막 기판 재료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FTO 투명 전도막 기판은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 및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핵심부품이다. 다른 투명 전도막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광산란 및 투과 효율성이 뛰어나 최근 태양광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으로, 국내 업체 가운데선 솔라세라믹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솔라세라믹은 이번에 평판 하드기판 뿐 아니라, 플렉시블 기판(초박막유리, 폴리머 등) FTO 기술도 확보했다. 또 광산란 및 투과도를 결정하는 헤이즈 제어기술과 나노구조 제어기술 등 총 8건의 기술을 확보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들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이 그동안 FTO 제품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했기 때문에 수입 대체효과가 크고 가격도 저렴하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규 대표는 “태양광 산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FTO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IT,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응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