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은 생활 속 기능성게임의 가치를 확충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축제다. 효자산업으로 불리는 게임 산업 중에서도 앞으로의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인 기능성게임 산업의 국내 성장 동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기능성게임은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산업으로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이 가능한 유망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흥미와 목적을 모두 만족시키기 때문에 교육용 게임에서부터 군사훈련용 시뮬레이션 게임, 의료시술용 가상체험 게임 분야까지 개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공, 첨단기술 등과 결합하며 게임의 장르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장전망 역시 밝다.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3억6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도 2012년에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은 지난해가 첫 회 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46개 기업이 참가했고, 1만3000명 이상이 관람했다. 산업적으로도 17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및 계약 성과를 보였다.
올해 행사는 기능성게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와 지난해 첫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늘어난 55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도 2배 이상 증가한 3만 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상담 및 계약도 2000만 달러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
페스티벌의 핵심인 전시회는 3가지의 큰 주제로 구성된다. 제1전시는 `즐기자, 건강한 게임!(Play Fun)`을 테마로 스포츠게임, 항공 및 의료 시뮬레이션 등 체험 중심형 게임들로 구성된다. 제2전시는 `배우자, 유익한 게임!(Play Edu)`이라는 주제로 두뇌개발과 영어, 한자 학습 등 교육 게임들을 선보인다. 마지막 제3전시 주제는 `융합, 그 중심에 기능성게임이 있다!(We Together)`로 3D 입체영상, 가상현실 기술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해 새롭게 진화하는 기능성게임의 사례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행사 기간 중에 함께 열리는 기능성게임경진대회는 올해 참가 인원이 전년의 7500명보다 크게 늘어난 1만 여명에 이른다. 경진대회에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경진대회는 △오디션잉글리시(영어학습) △멘타(수학학습) △사천성(한자학습)의 3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으로 스포츠 분야인 피파온라인2와 슬러거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경기도는 기능성게임과 새로운 분야의 접목을 독려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해, 게임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은 교육적이고 유익한 기능성게임을 널리 보급하여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고 우리 게임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온 국민의 축제”라며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비해 전시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고, 군사 및 항공 부문으로 전시를 확대한 것이 특짹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함께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했고, 수준 높은 기능성게임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수출상담회도 활성화 했다”며 “경기도는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게임 업체들의 콘텐츠 개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세계 게임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
권건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