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올테크가 중국의 산업용 컴퓨터 제조사인 에복(EOVC)과 손 잡고 국내 산업용 PC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나올테크(대표 이경연)는 중국 선전에 위치한 EOVC와 협력을 맺고 산업용 컴퓨터와 내장형 PC 및 보드의 국내 총판과 사후지원(AS) 역할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용 PC는 반도체 ·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교통관제시스템, 주차관리시스템 등에 적용되는 컴퓨터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24시간 운용되는 특성상 안정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장치다.
하나올테크는 EVOC의 제품을 기반으로 패널 PC와 내장형 박스 PC를 직접 자체 제작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게 내장형 보드를 EVOC와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입 제품의 약점인 AS에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에 대하여, EVOC의 전략적인 지원을 받아, 엔지니어를 국내에 상주, AS 기간을 단축시키기로 했다. EVOC는 지난 1993년에 설립한 회사로 산업용 컴퓨터 부분 매출 약 1조원(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홍콩 증시 상장회사다.
이 회사 이용복 상무는 “산업용 컴퓨터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약 50억달러에 이른다”며 “현재 그 시장의 대부분을 대만 회사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긍극적으로 산업용 컴퓨터를 국내에서 직접 개발, 제조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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