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규모의 롱터에벌루션(LTE) 시장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7일 SK텔레콤이 지난달 23일 마감한 입찰제안서(RFP)를 심사해 시험평가(BMT)에 참가할 업체를 선정한다.
본지 8월 24일자 1면 참조
아직 구체적인 업체를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 LG-에릭슨,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지멘스, 화웨이, ZTE 등 6개 RFP 제출업체 중 4개 업체를 최종 선정할 전망이다.
업계는 국내 업체 2곳과 유럽과 중국계 업체 각 1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의 수도권지역 3세대(3G) WCDMA망을 구축했으며 LG-에릭슨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WCDMA망을 구축한 바 있다.
외국 기업으로는 알카텔-루슨트가 LG-에릭슨의 전신인 LG-노텔을 통해 WCDMA 장비를 공급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일부 업체가 SKT에 6개 업체 모두 BMT 참여를 요청했지만, 장비 시험의 물리적 한계를 들어 4개 업체로 압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업체 관계자는 “SKT가 7일까지 RFP 통과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RFP 평가 여파가 LG유플러스나 KT 장비업체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