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5곳 중 4곳은 아시아태평양 투자 늘린다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신 관련 서비스 성장률이 6%로 예상됐다.

브리티시텔레콤(BT)은 9일 홍콩 코즈웨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미디어데이`에서 자사 고객 업체 5곳 중 4곳은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업체는 포춘 500대 기업 중 40%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통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80업체를 자체 조사한 결과 81%의 업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이 중 8개 업체로 인도(46개), 중국(42개), 싱가포르(9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내년 한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 3D 웹 콘텐츠 관련 분야가 꼽혔다.

아시아 시장의 IT관련 산업 성장 예상에 따라 BT는 아태 지역에서 산업 투자와 혁신을 담당하게 될 3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등 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나라에서 약 5000여명의 직원을 통해 통신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프 켈리 BT 글로벌 서비스 CEO는 “세계 IT 경제의 회복세를 아시아 기업들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업 확대가 자사 성장에 가속도를 붙여 줄 것이라고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홍콩(중국)=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