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그냥 커피라면 트위터 한나라당은 TOP"

`TOP(Together, Open, People)`를 슬로건으로 내건 `트위터 한나라당`이 창당됐다. 한나라당은 `트위터 한나라당` 창당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좀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슬로건인 `TOP` 역시 일반 커피보다 진하고 맛있다는 모 커피회사의 광고 문구를 벤치마킹했다.

9일 선보인 `트위터 한나라당`은 `트윗애돈스(twitaddons)` 안에 만들어진 동호회와 유사한 사이버 공간(twitter.hannara.or.kr)이다. 트윗애돈스는 트위터 이용자끼리 모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트위터 한나라당에 접속해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면 한나라당 공식 트위터 계정(@twit_hannare)을 팔로어로 등록되며 동시에 `사이버 당원`이 된다. 가입하지 않더라도 이곳에서는 네티즌이 한나라당에 보내는 트위터 글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9일 오후 4시 현재 트위터 한나라당의 팔로어 수는 400명 수준이다.

당 디지털본부장을 맡은 진성호 의원은 “과거의 한나라당이 그냥 커피라면, 트위터 한나라당은 TOP가 될 것”이라며 “이미 필수가 된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이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제 우리 한나라당도 경직된 마음을 풀고 젊은 마음으로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팔로어 수가 늘어나면 당 의원들이 `번개모임`을 통해 국민과 만나는 등 소통의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