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해 지금까지 까다롭게 적용해오던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애플은 특히 그동안 금지해온 어도비 플래시의 사용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애플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발표에서 어도비나 플래시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iO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암호를 다운로드하지 않는 한 사용하는 개발 툴(도구)에 대한 모든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 주가는 이 발표 이후 8.5%나 급등했다.
개발자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플래시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허용한 것이지만 아이폰 이용자들이 플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기술을 제한하고 심사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것 등을 포함한 앱 스토어의 폐쇄성으로 인해 개발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심사와 관련해 개발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이드라인 리뷰를 발간하기로 했다면서 이 조치가 관련 절차를 보다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초 개발자들의 프로그램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해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용시스템에 직접 구동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플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금지했다.
애플은 웹상에서 어도비 비디오 소프트웨어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도 플래시를 아이폰의 운영체계에 지원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