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코리아 도약의 근간이 될 뉴패러다임의 네트워크 정책 방향이 공개된다. 네트워크 과부하 우려와 취약한 투자 여건 사이에서 고민하는 IT업계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 · 전자신문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스마트코리아 네트워크 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미래 네트워크에 대한 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네트워크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설명한다.
이날 방통위는 `스마트 네트워크`를 화두로 던진다. 스마트 네트워크는 초고속인터넷 · 광대역통신망(BcN) · 기가인터넷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에 대한 분명한 개념 정립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 발전 방향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지금까지의 네트워크 정책이 속도 · 서비스 등에 집중됐다면, 새로운 틀의 스마트네트워크 정책은 △유무선 트래픽 폭증 환경에 대한 대응 △네트워크 기반의 수익모델 한계 △개방형 생태계로의 변화 △미래 기술 변화 등을 망라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 IT 시장을 선도해 온 우리나라가 최근 우리를 벤치마킹해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를 선언한 미국 · 유럽 · 일본 등과 또다시 차별화를 꾀하는 패러다임 변화의 선언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행사에는 네트워크 주무부처인 방통위의 차관 · 국장 · 과장급 인사가 대거 참석해 미래 네트워크 인프라 확립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IT업계에 전달한다. 또 이 같은 정부 메시지에 대한 산 · 학 · 연의 의견도 집중 토론회를 통해 모아질 전망이다.
이날 정책 토론회에서는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의 격려사에 이어 △스마트코리아를 향한 네트워크 발전 전략(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 △스마트IT 시대를 대비한 통신정책 방향(김성철 ETRI 기술전략본부 융합서비스전략연구팀장) △스마트 네트워크 추진방향(류광택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인프라단장)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산 · 관 · 학 · 연 전문가들의 토론회도 `스마트IT 시대에 바람직한 통신망 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