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구글 인스턴트’가 검색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 인스턴트’는 검색어를 입력하는 도중에 검색어를 예측해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개념의 검색 서비스다. 얼마전 구글 검색에 본격 도입됐다. 아직 국내에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데,구글 코리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조만간 국내에도 순간 검색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순간 검색(Instant Search)’ 서비스는 과연 검색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 것인가? ‘구글 인스턴트’ 서비스 런칭 후 유사한 순간 검색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아직 실험 단계에 불과하지만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스탠포드대학의 ‘페로스 아부카디제’라는 학생은 ‘유튜브 인스턴트(http://feross.net/instant)’라는 `순간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구글 인스턴트’에서 ‘유튜브 인스턴트’의 아이디어를 얻어 3시간만에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한다. 그는 `유튜브 인스턴트` 개발후 친구들과 `Digg` 과 같은 뉴스어그리게이션 사이트인 ‘Y 컴비네이터 해커 뉴스’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구글 인스턴트’ 서비스 처럼 `유튜브 인스턴트`는 검색어를 입력하는 중간에 유튜브에서 관련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찾아준다. 아직 실험단계여서 그런지 기능은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다. 검색어를 입력하는 도중에 뮤직 동영상이나 아이폰 등 첨단 제품에 관한 유튜브 동영상을 추천해 서비스해 준다. 앞으로 `구글 인스턴트` 수준의 검색 능력을 제공한다면 `유튜브 인스턴트`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의 `차드 헐리` CEO는 `유튜브 인스턴트`라는 서비스에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최근 트위터를 통해 ‘페로스 아부카디제’에게 유튜브 입사를 권유,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미 그는 페이스북의 인턴 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순간 검색` 서비스는 유튜브에서 이제는 ‘구글 맵스’와 `구글 이미지"까지 확대됐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 알라바마에 거주하는 개발자인 마이클 하트는 ‘구글 맵스 인스턴트(http://hartlabs.net/instant_maps)’를 개발했다. `구글 맵스`에 특정 지명을 입력하는 도중에 지도상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하트는 `구글 이미지`도 순간 검색할수 있는 `구글 이미지 인스턴트`도 선보였다.
`순간 검색` 전문 홈페이지(http://instantise.com)도 등장했다. 이 페이지에 가면 구글, 유튜브,이미지,트위터,해커 뉴스,테크밈 등을 순간 검색할 수 있다.
구글이 시동을 건 `순간 검색` 열기가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된다.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