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2011~2020 미래에서 온 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년에 사망하고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해 미국과 교역 확대를 모색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전해준 `미래에서 온 뉴스(News From The Future)` 중 일부다. 포브스 인터넷판은 9일 향후 10년간 일어날 법한 세계 주요 뉴스를 연도별로 정리해 발표했다. 기존 데이터와 과학적 상상력을 활용한 점이 제법 그럴듯하다.

이 뉴스에는 김정일 사망 외에도 한국 관련 뉴스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0억번째 신생아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로 날아가 `남녀 평등 10년`을 선포한 것이 눈에 띈다.

매년 100대 부자를 선정하는 포브스가 꼽은 2014년 세계 최고 거부도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인도 재벌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재산 평가액은 650억달러에 달한다. 기존 1위였던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멕시코가 정치ㆍ경제적으로 혼란에 빠지면서 고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포브스는 애플 태블릿PC 독점 조사, 스티브 잡스 500억달러 기부, 초단타 매매로 다우지수 4000포인트 폭락 등을 주요 경제사건으로 예측했다. 미래 정치 뉴스로는 2016년 미국 대선 인터넷 투표 실시, 전투로봇 `헐크3` 지급, 수몰국가 기후전쟁 시작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 중국 동성애 장려정책, 줄기세포 추출 정자를 이용한 임신, 민간인 달 여행 시작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매일경제 박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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