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IT 시장 규모가 주요 개도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14일 밝혔다.
가트너는 이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IT 엑스포 브라질 2010` 심포지엄을 통해 "올해 브라질의 IT 분야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9.6%에 해당하는 1천13억헤알(약 59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브라질의 GDP 대비 IT 분야 지출 비율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 평균인 6.1%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지출액으로 따지면 브라질은 러시아의 2배, 인도보다는 30% 이상 많은 것이며, 주요 개도국 가운데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피터 손더가드 가트너 부소장은 "GDP 대비 지출 비율을 볼 때 브라질은 다른 브릭스 국가에 비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은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에서 IT 사용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의 IT 분야 지출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에만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남미 지역이 전 세계 IT 분야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3%에서 올해는 4%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