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의 치명적 실수?

입사 지원시 서류에 기업명을 잘못 적거나 면접에 지각할 경우 채용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401명의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불합격을 부르는 지원자 실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수가 `기업명 오기`와 `면접 지각`을 꼽았다.

서류 전형 실수로는 `기업명 잘못 기재`가 16.5%로 1위를 차지했고 `잘못된 업무 지식(13.7%)`, `지원 분야 잘못 기재`(11.2%)가 뒤를 이었다. 항목을 비워두거나 이모티콘 및 줄임말 사용, 오타가 많은 서류도 인사담당자의 배제 대상으로 꼽혔다. 실수가 있는 서류에 대해선 많은 인사 담당자(69.6%)들이 감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적지않은 담당자(15.2%)들이 바로 탈락시켰다.

가장 싫어하는 면접 실수는 `지각`(20.2%)이 1위로 꼽혔으며, `예의없는 행동`(19%), `건들거리는 태도`(16.5%)가 그 뒤를 이었다. 동문서답, 과도한 자신감, 예의없는 복장 등도 채용 기피 대상이었으며, 불안한 시선 처리와 더듬거리는 말투를 실수로 여기는 인사담당자도 있었다.

실수를 했을 때 가장 좋은 대응 방안은 서류 전형의 경우 서류를 다시 보는 것이었고, 면접은 실수를 인정하고 면접관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