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최대 유통점인 월마트가 오는 20일부터 `월마트폰`을 내놓는다고 15일 보도했다.
월마트폰은 기존 후불제 휴대폰이 보조금을 받고 이동통신사업자와 장기 계약을 하는 것과 달리 보조금을 지원받지 않고서도 가격이 싼 게 특징이다. 저가 휴대폰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가격을 낮췄다.
월마트폰은 가입하면 매월 말 45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무제한 전화통화 및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선불로 미리 30달러를 내고 1000분 음성통화 및 문자메시지 1000건을 사용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통신망은 T모바일 것을 빌려 쓴다.
저가지만 휴대폰 종류는 다양하다. 스마트폰도 있다. 스마트폰인 모토로라의 `클릭XT`도 월마트폰으로 선택할 수 있다.
라비 자리왈라 월마트 대변인은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 미국 내 주요 통신사와 (통신망 사용 계약을 위해) 계속 접촉 중이며 향후 통신망이 더 확대될 수 있다”면서 “휴대폰 종류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다양하게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