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이르면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 가운데 10대 중 3대는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또한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가 내년부터 세계 2위의 스마트폰 OS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IT 시장분석 기관인 한국IDC는 28일 2014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연평균 24.9%의 높은 성장률로 5억30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0.4%에서 2014년에는 31.7%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안드로이드가 내년부터 블랙베리 OS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뒤 2014년까지 연평균 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이 돼도 노키아 심비안(Symbian)의 비율이 32.8%로 가장 높지만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24.6%에 달해 확고부동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스마트폰의 규모가 전체 휴대폰 시장의 3.6%를 차지하며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500만대를 넘어서면서 24.8%의 비중을 기록한 뒤, 2014년에는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0%에 근접할 것이며 2014년에는 63%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 한인규 책임연구원은 “기업 시장에서는 유무선통합과 모바일 오피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소비자 시장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 및 애플리케이션, 단말기 가격하락,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 등의 요인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OS의 개방성과 유연성, 맞춤화 기능의 장점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의 탑재 비중이 늘어나면서 심비안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운용체계 점유율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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