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소셜`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검색과 포털, 소셜이 결합된 서비스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NHN(대표 김상헌)은 2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클라우드서비스를 결합한 소셜홈페이지 `네이버Me(미)`와 네이버의 첫 메신저인 `네이버Talk(톡)`을 각각 새롭게 선보였다. 정식 출시는 올해 12월로 잡혔다.
소셜홈 네이버Me는 지난 4월 `네이버시프트` 행사에서 발표한 데스크홈에 최근 업계의 화두인 `소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네이버Me 하나만으로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등에 올라온 글과 지인들의 최근 소식을 별도의 서비스 방문 없이 확인할 수 있다. N드라이브, 메일, 쪽지, 캘린더, 가계부, 계좌조회, 포토앨범, 주소록 등 개인화웹서비스(PWE) 기능도 그대로 유지했다.
NHN은 소셜홈이 다양한 정보 콘텐츠와 소셜 서비스의 연계를 강화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웹툰, 네이버캐스트 등 서비스에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면 `구독하기` 버튼을 눌러 네이버Me에서 볼 수도 있다.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 `미투하기` 버튼을 누르면 미투데이 속 지인들에게 정보를 추천하고 공유한다. 다른 이용자에게 직접 `친구신청`도 가능하다.
NHN은 소셜홈에 네이버Talk을 더해 더욱 효과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용, 데스크탑용, 모바일용 등 3종으로 12월에 출시 예정인 네이버Talk은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의 통합커뮤니케이터(UC)나 웹의 메신저처럼 지도나 파일공유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이람 NHN 포털전략본부장은 “나와 정보, 나와 사람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네이버의 지향점이자 본업”이라며 “소셜은 `차세대 검색`의 열쇠이며, 정보 소비와 유통을 더욱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생산해 검색 만족도를 높여주는데도 도움을 주는 등 네이버 전(全) 서비스에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홈 공개에 앞서 NHN은 그동안 미투데이 TV광고를 내보내며 이용자를 모으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해왔다. 미투데이는 지난 2월 100만 회원을 돌파했으며 이번 달 200만 명을 넘은 상태다. 박수만 NHN 미투데이본부장은 “연말까지 500만 회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NHN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검색 애플리케이션도 출시 준비를 마쳤다. 음성검색, 바코드 및 QR검색, 음악검색, 지식iN 등 최근 검색시장에서 화두였던 다양한 검색을 하나의 앱에 담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