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없는 3차원(D) 게임기 `닌텐도 3DS`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닌텐도가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30일 IDG뉴스 등에 따르면 닌텐도는 올 홀리데이시즌(11월~1월)에 내놓을 방침이었던 `닌텐도3DS`를 내년 2월 26일에 발매한다.
일본에서 2만5000엔(약 34만원)에 판매를 시작한 후 3월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한국 판매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제품 출시가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닌텐도는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예상 매출과 순이익을 대폭 줄여 발표했다. 2010년도 매출 전망을 애초 1조4000억엔(약 19조1000억원)에서 1조1000억엔(약 15조107억원)으로 하향 수정했고, 예상 순이익도 2000억엔(약 2조7300억원)에서 900억엔(약 1조2300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이는 `3DS` 판매 지연과 함께 엔고의 영향, `닌텐도 위`의 판매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