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군 기술과 장비를 대규모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시와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대전컨벤션센터(DCC) 등이 주관하는 `2010 벤처국방마트`가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국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의 비상활주로 광장에서 지상군페스티벌(1~5일)과 함께 개최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올해부터 실질적인 국제화를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KOTRA와 긴밀히 협력해 21개국 54개사 60명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주최 측은 국내 행사 위주에서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한무관단 20개국 25명이 벤처국방마트를 계기로 전시회는 물론이고 대전지역 방위산업 관련 업체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대전이 국제적인 국방과학도시로서 위상과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어와 참가 업체 간 개별적인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도 대규모로 개최한다.
전시회 기간 동안 육군군수사령부, 육군교육사령부 등 관련 부대들과 상담 부스를 설치해 참가 기업들과 실질적인 구매 상담도 벌일 계획이다.
전시 품목은 총 11개 분야에서 장비 1000여 점이 전시된다. 매직키패드, 와이브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비쿼터스센서, 네트워크 장비, 감시카메라, 방탄유리, 통신차량, 개인 무전기를 비롯한 군 관련 장비들이 공개된다.
주최 측은 국방과학연구홍보관, 육군 군수사령부 전시관, 비무기 체계 전시관, 군인 발명품 홍보관 등을 함께 선보여 민 · 군 · 관은 물론이고 산 · 학 · 연이 함께하는 전시회로서 국내 방위산업 발전을 견인해 나갈 방침도 밝혔다.
이에 따라 행사 규모도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소폭 늘었다. 지난해보다 약 4% 증가한 285개 부스가 설치, 운영된다.
한편 벤처국방마트는 지난해 신종플루 유행으로 인해 지상군 페스티벌이 취소되면서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단독 개최됐으나 올해는 지상군 페스티벌이 제6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과 더불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택구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지난 6월 대통령에게 보고한 전시 · 회의산업 발전방안에 지역특화 전시회로서 벤처국방마트의 확대가 포함될 정도로 이 전시회는 대전의 대표성을 띠고 있다”며 “국내 국방 · 군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벤처 · 중소기업 기술과 제품의 국내외 국방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