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대중소 상생으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불량률 줄여

엠씨넥스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품질개선 공동사업 결과 발표회를 지난달 30일 가졌다. 엠씨넥스 민동욱 대표(사진 왼쪽)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및 현대모비스 관계자들에게 품질개선 사업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엠씨넥스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품질개선 공동사업 결과 발표회를 지난달 30일 가졌다. 엠씨넥스 민동욱 대표(사진 왼쪽)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및 현대모비스 관계자들에게 품질개선 사업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카메라모듈 전문 업체 엠씨넥스(대표 민동욱)가 대 · 중소 기술상생을 통해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의 불량률을 대폭 감소시키는 성과를 일궈냈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과 진행한 `기술 봉사활동 추진 결과 발표회`를 열고 자동차 카메라모듈 불량률이 21388PPM(제품 100만개 당 불량 수)에서 3405PPM으로 77%가량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품질개선 기술봉사활동을 진행한 KAP는 자동차 강국 도약을 목표로 2002년 출범한 민간 자율 공익법인이다. 구성원 다수가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상 국내 자동차 메이저 업체와 카메라모듈 대표 중소업체간의 품질향상 상생협력이 이루어진 셈이다.

기술 지원을 위해 KAP는 곽진항 전문위원을 엠씨넥스에 전담 배치해 1년간 매주 2~3차례의 왕래를 통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점을 수시로 체크했다. 그 결과 엠씨넥스는 총 26개 항목의 품질 개선사항을 도출했고 현재 이 중 15건의 개선 테마를 완료했다.

특히 전체 불량의 70% 차지했던 △센서 흑점 △원자재 방수불량 △SMT 쇼트 △이물질 △세로/가로줄 등 핵심 5대 불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회사는 이번 활동을 통해 납품 회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사소한 공정에도 세심함이 필요함을 확인하고 공정에 맞는 설계와 검사 기준 재설정, 철저한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인 품질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민동욱 대표는 “이번 품질 개선을 통해 당초 불가능해 보였던 불량률 5000PPM을 넘어 3405PPM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KAP와의 협력을 통해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영복 KAP 상임 이사는 “엠씨넥스 제품의 품질 강화로 현대모비스와 현대기아차는 더욱 완성도 높은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결과야 말로 서로 윈윈하는 대 · 중소 상생협력의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엠씨넥스, 대중소 상생으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불량률 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