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3GS로도 아이폰4나 갤럭시S처럼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아이폰3GS끼리는 물론이고 아이폰4와 다른 안드로이드폰과도 통화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스마트폰의 영상통화를 돕는 무료 애플리케이션 `탱고 비디오 콜즈(Tango video calls)`이 등록돼 화제다.
영상통화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을 통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능이지만 아이폰3GS 사용자들은 스카이프 등을 이용한 음성통신만 가능했을 뿐 이 기능을 즐길 수 없었다.
하지만 `Sgiggle`이라는 해외 업체가 개발한 이 앱을 국가설정 등 간단한 설정을 거쳐 설치하면 손쉽게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본지가 직접 확인한 결과 아이폰3GS 사용자간 통화는 물론이고 `아이폰3GS-아이폰4` `아이폰시리즈-안드로이드폰` 등의 조합에서도 모두 영상통화 기능이 구현됐다. 하지만 윈도모바일 환경의 스마트폰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된 화면은 페이스타임과 비슷한 형태로 나타났으며 통화 품질은 네트워크 사정에 따라 다소 끊김이 있기는 했지만 사용에 큰 무리는 없었다. 다만 아이폰3GS는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아 제품의 방향을 반대로 놓거나 거울에 비춰 영상통화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통신 네트워크는 와이파이(Wi-Fi)는 물론이고 3G도 지원하며 프로필을 영문으로 작성할 경우 대기상태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알려주는 푸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앱 개발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09년 9월 개발에 착수했으며 P2P 영상 압축 및 스트리밍 기술을 발전시켜 3G · 4G ·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