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2015년 수출액 500억달러 달성에 나선다. 40조원의 설비 투자와 4만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1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패널 수출 500억달러 달성 △매출 1조원 장비재료기업 3∼4개 육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점(세계 시장 점유율 50% 확대) △신규 투자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40조원, 4만명 고용) 등 `디스플레이 제2 도약을 위한 비전 2015`이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김문환 LG디스플레이 기술위원, 김병욱 동진쎄미켐 상무 등 33명이 유공자 포상을, 이종덕 서울대 교수 등 원로인사 3인이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권영수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며 “이 같은 성과는 업계의 모든 종사자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치로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산업은 지난 2009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46%), 수출 2위(314억달러, 8.6%), 국내 GDP의 3.7%(39조원), 고용 인력 9만명 등 일본 · 대만 등 경쟁국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LCD사업부장)은 최근 디스플레이 시황과 관련해 “3분기까지 상황이 많이 안좋지만, 지금이 바닥”이라며 “(시장 위축에 따른) 인위적인 감산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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