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네트워크스토리지(NAS) 시장에도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해 처리속도를 높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바람이 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EMC,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코리아 등을 중심으로 SAN(Storage Area Network) 방식 스토리지에 SSD를 적용하는 시도가 활발했던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넷앱, 한국아이실론 등이 SSD를 탑재한 NAS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국넷앱(대표 김백수)은 지난달 주요 제품군에 SSD 장착을 완료하고 관련 영업을 시작했다. 한국넷앱은 조만간 첫 공급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넷앱은 SSD 스토리지가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제품에 비해 아직 비싼 만큼 특화된 용도에 맞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종혁 한국넷앱 이사는 “일반적인 대용량 데이터 저장용보다는 OLTP처럼 SSD의 빠른 속도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수요에 영업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이실론시스템즈(대표 김길현)도 SSD를 탑재한 NAS 신제품을 내놓고 유통협력사와 함께 영업을 본격화했다. 한국아이실론은 SSD 기반 NAS의 빠른 속도와 차별화된 성능을 앞세워 기존 고객 외에 신규 고객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김길현 한국아이실론 사장은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 NAS의 활용범위가 확대되면서 SSD를 적용한 NA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근 스토리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HP(대표 스티븐 길)도 NAS 전 제품군에 SSD 탑재 지원 기능을 갖추고 시장 수요 선점에 나섰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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