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순항`

울진에 이어 전남 강진군의 아날로그 지상파TV 방송이 6일 종료, 지상파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강진군 종합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강진 디지털방송 전환 선포식을 개최하고 50년간 지속돼 온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강진에 이어 다음달 3일에는 단양군이 아날로그TV 방송을 끄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게 된다. 내년 6월 29일에는 제주도가 도 단위로는 처음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일제히 종료하게 되며, 2012년 12월 31일 새벽 4시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날로그TV 방송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방통위는 강진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위해 시청자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상파 방송의 직접 수신가구를 지원해 왔다. 아날로그TV가 있는 가정에는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컨버터를 보급하고 안테나 설치 등의 작업을 도왔다.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기 위해서는 디지털TV를 갖추거나 아날로그TV에 컨버터를 연결해야 하며,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를 설치해야 한다.

방통위는 원할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전환을 위한 자막방송과 가상 종료도 실시했다.

또한,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이후에도 1개월 동안 KBS 1TV(아날로그)를 통해 TV 화면의 80% 크기의 안내 자막을 내보내, 그동안 디지털전환을 준비하지 못했던 가구도 서둘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