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테두리(베젤) 두께가 업계에서 가장 얇은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용 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55인치 크기로 패널을 서로 맞붙였을 때 패널과 패널 사이가 5.7㎜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여러 개의 패널을 조합해 대형 화면을 만들더라도 화면 경계선이 얇아 자연스러운 멀티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또 풀HD급 해상도를 구현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낼 수 있으며, 패널 밝기도 700니트(nit)에 달해 실내에서도 밝은 화면을 볼 수 있다.
권윤호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DID는 향후 LCD TV와 더불어 초대형 LCD 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최박형 5.7㎜ 베젤 LCD 패널 제품으로 DI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DID용 LCD 패널 시장은 2009년 120만대에서 2017년께 1000만대 수준으로 8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12일 개막하는 `IMID 2010`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