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킹사이트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개인정보(ID)가 관리해야할 새로운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의 계정을 만드는 것은 `공짜`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가치를 가지며, 그 가치는 향후 구직이나 진급, 은행 대출 뿐아니라 심지어 이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계정의 가치는 자신이나 친구들이 온라인상에 올리는 글이나 자신이 사용한 위치정보, 검색 및 구매 정보 등으로 이뤄진다.
이는 모두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많은 데이터 가운데 숨겨져 있는 유용한 상관관계를 발견해 미래에 실행 가능한 정보를 추출해 내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과정으로 마케팅 등에서 활용된다)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재 또는 미래의 고용주나 은행, 변호사들은 소셜네트워킹사이트에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하는 수법이 갈수록 영리해지는 반면 이들 사이트의 프라이버시 보호수준을 높이고 정부의 관련 지침이나 규제를 강화해도 개인정보를 통제하는 개인의 능력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개인신용 관련 온라인회사인 크레딧닷컴의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애덤 레빈은 "소셜네트워킹사이트는 이혼전문 변호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며 "비록 누구도 인정하지 않지만 은행들도 이들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은행대출에 신용점수가 여전히 중요한 요인이지만 온라인 개인정보도 대출을 받는데 도움을 주거나 혹은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것.
금융서비스리서치업체인 셀렌트의 수석애널리스트인 제이콥 제거는 "단지 아마존에서 500달러를 사용했다는 것은 대출에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트위터에 최근 일자리를 잃었다는 사실을 올렸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자사에 적합한 인재를 뽑는데도 소셜네트워킹사이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의 한 조사에서 고용주의 75%가 지원자를 평가할 때 이들 사이트를 조사하고, 70%는 실제로 이로 인해 채용을 거부하거나 진급을 누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온라인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프라이버시 보호장치 활용과 주기적 체크 ▲사진 댓글 확인 ▲온라인상 글 올리기나 온라인 설문 참가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 시작하는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올리는 것은 이들 사이트가 프라이버시 보호에 부실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