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e스포츠대회로 하나 되는 웹젠

웹젠은 e스포츠대회로 임직원간의 소통을 도모했다. 전체 직원 중 60% 가량이 이 대회에 참가, 높은 열기를 보였다.
웹젠은 e스포츠대회로 임직원간의 소통을 도모했다. 전체 직원 중 60% 가량이 이 대회에 참가, 높은 열기를 보였다.

게임 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 분위기가 즐겁다. 직원 중 상당수가 게임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일은 취미이자 임직원 간 소통의 통로다.

웹젠은 사내 e스포츠대회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일인칭슈팅(FPS)게임 `배터리`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숨은그림찾기 등 총 5개 종목이다. 약 한 달에 걸쳐 치러진 예선전과 결승전에는 350여명의 임직원 중에 약 200명이 참가하는 열기를 보였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사내 카페나 대회의실에서는 임직원 중에서 선정된 e스포츠 캐스터가 실시간으로 게임을 중계, 대회의 열기를 높였다. 김창근 대표와 김병관 대표도 적극 참여, 축제 분위기를 살렸다.

사내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기획된 웹젠의 e스포츠대회는 게임 회사 고유의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기업 문화를 높이고, 임직원들의 주요 관심사를 회사가 적극 수용하고 소통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김창근 대표는 “온라인 게임은 유저와 함께 만들고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우리부터가 즐거워야 한다”며 “웹젠은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가 즐겁게 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제도와 프로그램을 더욱 많이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웹젠은 NHN게임스와 합병을 완료하고 한 지붕 아래 한 식구로서 제2의 창업을 맞이했다. 열띤 호응과 참여 속에 치러진 e스포츠대회는 이후 양사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 속에 자전거, 퍼즐 등의 사내 동호회가 결성되는 계기가 됐다.

웹젠은 e스포츠대회를 고유의 기업문화로서 발전시킬 예정이다. 임직원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가족친화 프로그램`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