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대표 류필구)은 연내에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뱅크에 금융자동화기기(ATM) 3000여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ATM업체 NCR와 함께 스베르뱅크 ATM 공급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1600대에 이르는 3분기 공급권을 단독 수주했다. 회사는 연내에 3000여대의 ATM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ATM 시장은 세계 3대 ATM업체로 불리는 NCR, 디볼드(미국), 윈코(독일) 등이 97%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베르뱅크는 NCR가 지난 수년간 ATM공급권을 독점해온 곳이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해 스베르뱅크 ATM 공급자격을 얻은 이후 올 들어 하드웨어 테스트, 위조지폐 테스트, 소프트웨어 인증 등 제품인증 절차를 조기에 통과하여 실제 공급권을 확보했다.
남궁준 노틸러스효성 수출2팀장은 “해외에서도 노틸러스효성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까다로운 고객 요구에 헌신적으로 대처하는 고객 지향적 접근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