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부품소재 기업들이 전통의 강국인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13일 지식경제부와 KOTRA는 일본 부품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이날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2010 도쿄 한국부품산업전`과 `글로벌 파트너십(GP) 재팬 201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0 도쿄 한국부품산업전`에는 전기전자 · 기계 · 자동차 · 그린환경 · 금형 5개 부품소재 분야에서 우수 중소기업 122개사가 참여한다. 역대 최대 참가 규모다.
`GP 재팬 2010`은 일본 기업과 국내 중소 부품소재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아웃소싱, 마케팅,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기업 간 다양한 협력을 위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자리다.
지경부는 이번 전시회와 상담회에서 도시바 · 미쓰비시전기 · 도쿄전력 · IHI 등 23개 일본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들 사이에 전략적 제휴를 위한 상담 136건을 포함해 12억달러 규모의 투자 및 구매 상담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원동진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장은 “최근 슈퍼 엔고에 따라 일본 대기업의 한국산 부품소재 조달 확대 정책 등이 나타나고 있어 분위기는 좋다”며 “이번 행사에만 약 10만명의 참관객 방문이 예상되는 등 국내 업체들에게는 일본 수출 확대를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일본 측 관계자도 “최근 중 · 일 관계 악화로 일본 기업들이 조달처를 옮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행사가 부품소재 대일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KOTRA는 한국 기업과 제휴를 넓히려는 일본전자기기수입협회 등과 파트너 발굴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4 · 15일 양일간 양국 부품소재 전문가와 기업인 약 100명이 참가하는 `한일 부품소재 산업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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