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스마트 시대에 대응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4244_20101015144419_799_0001.jpg)
요즘 스마트폰, 스마트워크, 스마트그리드, 스마트비즈 등 스마트라는 단어를 결합하지 않으면 뭔가 대세에 뒤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지난 15년을 돌이켜 보면 인터넷과 PC의 결합으로 인한 정보화 사회는 앨빈 토플러가 제시한 제2의 산업혁명으로 대변 될 수 있다. 오늘날은 웬만한 PC성능을 능가하는 스마트폰과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최적화된 앱의 결합을 통해 제3의 산업혁명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는 시대의 흐름이다. 종전까지 스마트 시장에 대한 투자수익률(ROI)의 모호성과 불분명함으로 인해 기업은 스마트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 상반기까지 국내 스마트폰 보급 대수를 1000만대 이상 예측하는 지금의 시점에서야 기업들은 너도나도 스마트 시장에 합류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정부는 최근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가 IT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스마트워크 시대에 맞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가.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그야말로 `모바일화`일 것이다. 기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클라이언트 모듈을 앱으로 래핑하거나, 아니면 새롭게 구축해야 할 것이다. 좀 더 진화한 모바일화는 네트워크 컴퓨팅 기술의 접목이다. 현재는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다면 앞으로는 모바일 웹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될 것이다. 구글은 올해 말 태블릿OS인 크롬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스마트폰과 접목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 접목에 대한 준비다. CPU 기반과 같은 적정 컴퓨팅 자원을 근거로 한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라이선싱 방식은 SaaS에 적합한 동적 성향의 체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스마트 시장은 IT 역사의 무수한 개념을 현실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IT업계 생태계의 대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의 IT시장이 좀 더 스마트하게 스마트 시장을 대면하기를 간절히 희망할 뿐이다.
신광철 제니퍼소프트 부장 chris@jennifersof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