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미니 5.1버전 갤럭시S에 탑재된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5172_20101015174948_892_0001.jpg)
오페라소프트웨어의 안드로이드용 웹브라우저 `오페라미니 5.1`이 삼성전자 갤럭시S에 기본 탑재된다.
15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8개국 60여명의 기자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열린 오페라소프트웨어 `Up North Web`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라스 보일레센 CEO는 “이른 시일 내에 이머징 마켓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에 오페라미니 5.1버전이 내장형으로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S에 안드로이드용 오페라미니가 탑재되는 것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된 모토로라 i1에 이어 두 번째다.
안드로이드용 오페라미니 5.1버전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에서도 풀브라우징을 지원하고 방문한 웹사이트를 오페라 서버에서 압축해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빠른 속도의 웹검색과 데이터통신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S에 내장될 경우 PC 브라우저에서처럼 탭 브라우징, 암호관리, 북마크, 스피드 다이얼을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일레센 CEO는 “웹은 앞으로도 사용하는 장소나 디바이스, 플랫폼에 상관없이 향상 표준 개방형으로 발전할 것이며 이는 오페라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노키아 등 주요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와 SK텔레콤, 보다폰, 텔레노르, AT&T 등 통신회사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10월 현재 PC용 브라우저 사용자와 모바일 브라우저 고객은 월 1억4000만명이 웃돌고 있다.
오슬로(노르웨이)= 김현민기자 minkim@etnews.co.kr
미니인터뷰/ 라스 보일레센 CEO
“오페라미니가 안드로이드폰 기본 탑재로 확대되면 한국에 서버를 증설할 계획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업체와 IPTV용 웹 개발에 협력할 계획입니다.”
라스 보일레센 CEO는 웹기반 콘텐츠 시장이 다양한 기기로 확대됨에 따라 IT강국인 한국의 IPTV업체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보일레센 CEO는 “한국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적인 TV 제조업체와 코원, 휴맥스 등 셋톱박스 업체들이 많아 이들과 협력하면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웹 애플리케이션과 위젯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유럽과 아시아 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마트폰으로 PC나 셋톱박스에 접속해 이메일 등 다양한 정보를 자유롭게 보내고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보일레센 CEO는 “삼성전자 갤럭시S에 내장되는 오페라미니 5.1버전은 반응이 좋아 전 세계로 빠른 시간 내에 퍼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페라의 목표는 모든 휴대폰에 오페라 웹브라우저가 탑재돼 전세계 사람들이 최고의 모바일 환경을 경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오페라미니가 프록시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는데 이를 갤럭시탭용 브라우저로 개발해 삼성전자와 협력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보일레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처럼 OS나 모바일폰을 제조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