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이 책임진다

인터넷 조사 병행 통해 164억원 절감

효과적인 2010 인구주택총조사 홍보를 위해 통계청은 포털 네이트와 제휴, 홍보 거점 페이지(census2010.nate.com)를 열고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공한다.
효과적인 2010 인구주택총조사 홍보를 위해 통계청은 포털 네이트와 제휴, 홍보 거점 페이지(census2010.nate.com)를 열고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공한다.

국가적 사업인 인구주택총조사가 인터넷 덕분에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 통계청은 내달 1일부터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 인터넷 조사를 병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인터넷 조사는 방문 조사에 앞서 22일부터 시작한다. 31일까지 10일 동안 이어지는 인터넷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2010년 11월 1일에서 11일까지 방문 조사에 들어간다.

통계청 인터넷 조사 실시 배경에 대해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낮에 집을 비우는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조사 환경이 변화했다”라며 “또 시민들의 사생활 보호 의식이 높아져 인터넷조사를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조사는 조사의 효율성 뿐 아니라 비용면에서도 큰 절감 효과를 낸다. 통계청 목표인 인터넷 조사율을 30%가 달성되면 약 164억원의 막대한 조사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친환경의 그린센서스라는 효과도 따라온다. 종이 조사표 약 560만부가 절약되며 필수 지침서는 재생용지로 만들었다.

증가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배려해, 인터넷 조사에서도 외국인 조사표와 안내문을 총 9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태국어, 몽골어) 로 제작했다.

통계청은 2005년 인터넷 조사 참여가 전체의 0.9%인 14만 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0%인 560만 가구를 목표로 잡았다. 통계청은 인터넷 조사 응답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광섭 통계청 조사관리국장은 “이번 인구주택총조사는 무엇보다 응답자가 쉽게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인터넷조사를 확대하고, 응답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철저한 보안체계를 마련했다”며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