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가트너 심포지엄

IT부문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0`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IT부문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0`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뉴 노멀 시대의 해법을 찾아라.`

17일 미국 올랜도에서 막을 올리는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0`은 정보기술(IT)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꼽히는 행사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전환기:새로운 현실, 규칙과 기회`를 주제로 열리며, 세계 각지에서 8000여명이 참여하는 거대 행사로 탈바꿈했다.

◇한발 앞서 내다보는 2011년=가트너 심포지엄은 가트너 최고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최고의 보고서를 엄선해 발표하는 자리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2011년을 강타할 핵심 전략기술 10개를 소개하는 `전략기술 TOP 10`이다. 가트너는 이전에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예견해 적중시킨 바 있다.

600개에 가까운 세션 가운데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발표에 대한 인기가 높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최고 애널리스트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나리오를 발표하고 사용자 · 공급자 등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다. 보안, 모바일 오피스 · 비즈니스, 소셜 컴퓨팅, 상황인지 컴퓨팅 등에 대한 최신 기술 및 시장 동향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IT업계 거물 대거 참석=올해 20주년을 맞아 기조 연설자도 거물급 IT인사들로 구성됐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CEO(19일),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스 CEO(20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21일)가 뉴 노멀 시대의 효과적인 IT전략을 제시한다.

가트너 심포지엄 기조연설은 일방적인 발표가 아니라 가트너 수석분석가와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글로벌 리더의 구상과 전략을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연사로 나서는 CEO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강자를 자처해왔던 만큼 서로 간의 전략과 강점을 비교하는 재미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CIO를 위한 교과서=가트너 심포지엄은 IT 분야 콘퍼런스 중 CIO가 가장 많이 참석하는 행사다. 매년 세계 각국에서 2000여명에 이르는 CIO들이 정보를 공유한다.

가트너가 매년 행사장에서 발표하는 `CIO 어젠다`는 전 세계 CIO들의 전략지표로 쓰일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역시 CIO들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011년 CIO 어젠다`를 내놓는다.

국내에서는 KT, LG디스플레이, 두산 등의 IT관계자들이 글로벌 IT트렌드를 확인하고 효과적인 IT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글로벌 IT업체 총출동=180여개 글로벌 IT기업이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이는 IT엑스포도 함께 개최된다. 구글, EMC, IBM, CA, NEC, 시스코 등 글로벌 메이저 IT업체뿐 아니라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1010데이터, 앱솔루트소프트웨어, 캡테크, CSC, 님소프트 등 신흥 기업도 참여한다.

전자신문 CIO BIZ+ 참관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여하는 조규곤 파수닷컴 사장은 “가트너 심포지엄은 IT산업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방향을 조망하는 최고의 행사”라며 “기조연설은 물론이고 가트너 분석가들과의 미팅과 핫이슈 토론, 해외 CIO 미팅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랜도(미국)=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IT부문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0`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IT부문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0`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