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게임으로 수학을 배우니 쉽고 재미있어요”
17일 콘텐츠경영연구소(소장 위정현)는 수학교과서 내용을 통째로 온라인 게임에 넣어 개발한 `G러닝`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컬버시 소재의 라발로나 초등학교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정현 소장이 지난 2월 중순부터 G러닝 보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미국에 도입한 첫 사례다.
G러닝은 온라인 게임이 가지는 흥미와 몰입 요소에 학습 커리큘럼을 결합시켜 학습에 대한 강한 몰입 속에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교수 학습 방법이다. 해당 학교의 G러닝은 교과서를 가지고 매일 수업 진도를 나가며, 학생 3명이 한팀이 돼 선출한 리더를 중심으로 토론하면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G러닝 수업 담당 데비 이시이 수학교사는 “현 미국 수업은 학력 편차가 심하고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부진하기 때문에 30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웠지만 G러닝 투입 결과 학생들 전원이 수업에 몰입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라발로나 초등학교 학생들은 수업 소감문을 통해 “내년에 중학교에서도 G러닝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남기는 등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위정현 소장은 “라발로나 초등학교 정규 수업 일정을 시작으로 미국 다른 초등학교와 두 번째 G러닝 수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컬버시 교육구는 2011년 G러닝 확장을 모색 중으로 콘텐츠경영연구소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