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전문인력 부족과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KAIST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민(자유선진당), 서상기(한나라당), 박보환(한나라당), 안민석 의원(민주당) 등은 출연연의 고급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 부재를 꼬집었다.
서상기 의원과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원자력 인력의 수급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이분야 예산증가는 58%임에도 불구하고 정원 증가율은 고작 3.5%라며 인력수급 문제를 당장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또 안 의원은 원자력 분야 전문인력의 퇴직 및 이직이 꾸준히 증가, 향후 10년내 471명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보환 의원은 극지연의 쇄빙전문가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고급인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전문가 보강을 주문해 관심을 끌었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특히 항우연의 경우 다목적실용위성 3호, 3A호, 5호, 과학기술위성 3호 등을 개발중이고, 현장 투입을 위해서는 일정기간 훈련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사전 인력 교육과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상민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해 대졸초임 연구원의 연봉이 19.3%나 삭감됐다”며 “이같은 처우로는 우수인력이 출연연으로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과기계 관계자는 “현재 전문가들이 정년퇴임을 하면 허리를 받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된다”며 “노령화 추세가 출연연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