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는 밑으로부터의 자생력 강화 및 관련 산업의 자립기반 조성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센터가 첨단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남지역의 나노융합의료부품소재 산업 육성의 주춧돌이 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남나노바이오연구센터 이재의 소장은 “무엇보다 전남지역 나노바이오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장성나노산업단지가 올해 말 지식경제부가 추진할 예정인 광주연구개발(R&D)특구 지정지구로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광주 첨단산업단지의 주력산업인 빛을 이용한 광산업이 바이오산업과 접목된다면 무궁무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한국광기술원 ·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장기적으로 빛과 생물소재 자원이 융합된 신개념의 건강관련 의료부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소장은 또 “센터는 나노바이오 전문기업을 키우기 위해 초임계 유체시험 생산설비와 임대형 공장 등을 구축해 창업 및 보육인프라 등 기업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설 준비를 이미 끝냈다”면서 “단순히 지역뿐 아니라 전국 나노융합의료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센터에는 나노바이오 의료산업의 필수시설인 클린룸과 초임계유체추출장비 등을 갖춰 많은 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클린룸과 초임계유체추출장비는 고부가가치 제품화의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많은 투자비로 인해 중소기업에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지만, 센터가 이를 해결함으로써 기업지원에 앞장설 수 있게 됐습니다.”
그는 전남의 나노바이오산업이 성공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센터 외에 나주 식품산업연구센터,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완도 해양바이오산업센터, 장흥의 천연자원연구원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나노바이오 산업 관련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점을 꼽았다.
이 소장은 “전국 천연작물의 30%가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는데다 나노바이오 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업 유치 및 기술지원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면서 “전남이 전국 최고의 나노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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