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의료장비 시장 진출…영상 진단 장비 양산

SMD가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도  편안한 자세로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는 포터블 엑스레이 디텍터를 본격 양산, 의료 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SMD가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도 편안한 자세로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는 포터블 엑스레이 디텍터를 본격 양산, 의료 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용 박막트랜지스터(TFT) 및 센서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의료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 대표 강호문)는 초정밀 영상 진단 장비인 `포터블 엑스레이 디텍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엑스레이 디텍터는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 정보로 변환해 모니터로 전송하는 장비로, 빠른 시간 안에 초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장비다. 디스플레이 패널에 적용되는 TFT 기술과 영상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필름형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SMD는 기존 장비 절반 수준의 방사선으로도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센서인 `ALDAS(Advanced Low Dose Amorphous silicon Sensor)`와 구동시스템 등을 독자 개발해 탑재했다.

SMD 측은 포터블 디텍터를 사용하면 환자는 움직이지 않고 의사가 디텍터만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필요한 부분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중증 환자나 근골격계 환자들에게 유용하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 13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관영 SMD 상무는 “포터블 엑스레이 디텍터는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박막트렌지스터 기술과 생명의료 기술의 만남이며, IT와 BT의 융합사례로 세계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친화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MD는 지난해 고정식 엑스레이 디텍터의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의료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했다. 또 이번에 포터블 디텍터를 통해 디지털 의료장비 사업을 본격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